스페인 산체스 총리, 아내 '부패 스캔들' 고발에 '사퇴 검토 중'

2024-04-25 12:46

스페인 총리인 페드로 산체스가 자신의 부인에 대한 법원 조사에 따라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자신의 SNS에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파와 극우파의 싸움에 자신이 공직에 남아 있는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는 마드리드 고등법원이 산체스 총리의 부인인 베고나 고메스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한 직후에 나왔다. 

 

고메스 부인에 대한 조사는 극우 단체인 마노스 림피아스의 고발을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해당 단체는 고메스 부인이 자신의 사적 사업 이익을 위해 모회사 글로벌리아로부터 후원 계약을 맺었는데 이것이 2020년 글로벌리아가 구제금융을 받은 것이 아니었냐는 주장이다. 

 

산체스 총리는 "오는 29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퇴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