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이해인, 새 시즌 쇼트곡 '서클스' 확정

2026-08-27 20:40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이해인이 은반 위를 넘어 일상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일본 열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의 유력 스포츠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최근 이해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일상 사진을 집중 조명하며 그녀의 반전 매력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경기 중에는 보기 힘들었던 안경을 쓴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팬들은 '아름다운 공주님'이라며 열렬한 반응을 쏟아냈고, 이는 곧바로 양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화제로 번졌다.

 

이해인은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싱글 최종 8위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이는 한국 피겨 역사상 역대 6번째로 올림픽 톱10에 진입한 대기록으로, 그녀의 실력이 세계 정상급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가 되었다. 당시 대회 마지막 날 갈라쇼에서 선보인 '저승사자' 퍼포먼스는 검은 갓과 두루마기를 활용한 한국적 미학에 현란한 댄스를 접목해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일본 언론이 이해인의 일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녀가 단순히 외모가 뛰어난 선수를 넘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라는 탄탄한 커리어를 갖췄기 때문이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보여준 환한 미소와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완벽한 연기는 일본 피겨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빙판 위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대비되는 안경 쓴 수수한 일상 모습은 팬들에게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갔으며, 이는 스포츠 스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림픽의 영광을 뒤로하고 이해인은 이제 새로운 2026-2027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인 안무가 베누아 리쇼와 손을 잡고 루드비코 에이나우디의 곡 '서클스'를 바탕으로 한 쇼트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리쇼 특유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안무가 이해인의 부드러운 스케이팅 기술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피겨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역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안무가 신예지와 협업한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3곡을 엮어 구성했다. 화려하면서도 애절한 영화의 정서를 은반 위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건이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 소식을 알리며 차기 시즌에는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 톱10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둔 이해인에게 이번 새 시즌은 다음 올림픽 주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일 양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그녀가 선택한 새로운 음악과 안무가 실제 경기에서 어떤 점수를 받을지 기대가 모인다. 일상의 소소한 변화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그녀의 영향력은 이제 빙판을 넘어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저변을 넓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