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도 쏘아 올린다, NASA의 달 프로젝트 강행
2026-03-30 14:25
반세기 넘는 기다림 끝에 인류가 다시 달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1972년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던 유인 달 탐사가 54년 만에 '아르테미스 2호' 프로젝트로 재개된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한국 시각으로 다음 달 2일 오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탐사선을 발사하며 인류 우주 탐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이번 역사적인 비행에는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 그리고 제레미 한센까지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리온' 캡슐에 몸을 싣는다. 이들은 약 10일간의 임무 기간 동안 지구로부터 약 38만km 떨어진 달 궤도를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는 인류가 달 표면을 다시 밟기 위한 최종 리허설 성격의 중요한 임무다.

'아르테미스'는 총 3단계로 구성된 거대한 달 탐사 계획이다. 지난 2022년 성공적으로 발사된 1호는 무인 비행으로 로켓과 우주선의 성능을 검증했다. 이번 2호는 유인 궤도 비행을 통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우주비행사와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을 시험하며, 마지막 3단계에서 인류가 달에 착륙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이번 임무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우주선 시스템을 실제 유인 환경에서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비행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우주선을 조종하는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승무원이 직접 개입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기 위함이며, 다음 임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오리온 캡슐에는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수동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우주비행사들은 이 장치를 이용해 우주선의 자세를 직접 제어하며 기동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 테스트는 향후 달 착륙선이나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와의 도킹 등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NASA는 이번 아르테미스 2호를 통해 차세대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 그리고 지상 지원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시험하는 첫 실전 무대로 삼고 있다. 임무 기간 동안 NASA는 매일 브리핑을 진행하며, 우주비행사들과의 실시간 교신을 통해 생생한 탐사 과정을 전 세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