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예외일까? 역대 최고 가계부채의 경고

2026-01-12 17:35
 대한민국의 가계부채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대출을 보유한 개인이 짊어진 평균 부채 규모가 9,721만 원에 도달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9분기 연속 이어진 증가세로, 가계의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체 가계대출 총액 역시 1,913조 원을 넘어서며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借主)의 숫자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차주 수는 1,968만 명으로,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소수의 차주가 더 많은 빚을 떠안는, 부채의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부채 증가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활동의 중심에 있는 세대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특히 40대 차주의 부담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 1,467만 원에 달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40대뿐만 아니라 30대 이하와 50대 연령층에서도 1인당 대출 잔액은 각각 7,698만 원과 9,337만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까지, 빚의 무게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반면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7,675만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다른 세대들이 부채 증가의 직격탄을 맞는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거나, 대출 시장에서 소외된 결과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대출자 수는 줄어드는 반면, 1인당 짊어지는 빚의 규모와 전체 가계부채 총액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이는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소수에게 부채가 집중되면서, 잠재적인 금융 리스크가 더욱 농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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